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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는(아직까지는)
작지만 부채가 없는 탄탄한 강소기업이다.
사장님께서 연세가 좀 있으신데
경영철학 또한 직원들이
나이가 들어서까지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하셨다.
그저 한국에 돌아와 멋도 모르고
다음 직장을 구할때까지 건너가는 다리쯤으로 생각했었는데,
벌써 4년이 지났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았고,
예쁨도 많이 받았고,
무엇보다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곳이라
이 속에서 참 많은것을 배웠다.
작은회사라 좋았던 점은 여러 포지션을
경험할 수 있는것...
(#멀티플레이어)
처음 퇴사 이야기를
평소 각별한 부장님께 꺼내고,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사장님께 말씀드리며
지난한주는 정말 혼돈의 한주였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했고
연이은 면담과 회의로
내 에너지도 말할 수 없을만큼 소모되었기 때문이었다.
퇴사의 이유는
1. 연봉
2. 직무
두가지였다.
이렇게 심플한데도 회사입장에서나
내 입장에서나 어려운 문제였다.
감사하게도 내 입장을 배려해 좋은 제안도해주셨지만
무엇이든 처음 마음먹은것이
정답일꺼란
아이러니한 믿음...
퇴사이후를 명확하게 결정한 것은 아니다.
다시 이직을할지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을 실행할지
모든게 미지수다.
그런데 나는 요즘 다시 내 인생에 설레인다.
어쩌면
퇴사의 이유가
표면적인 연봉과 직무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이 변했다는것
이 사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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