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2 #어제와는 다른 나날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어제와 다른 나날들을 보낸다는건 처음엔 낯설기도 그리고 지금은 설레기도하다. 전일 보다 더 깨끗한 날씨에 좀 더 선명한 해를 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두꺼운 해무덕에 한참후에야 해를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다. 일출을 보고 내려와 비자림으로 향한다. 코로나로 하루 입장 인원을 제한해서인지 서둘러 준비를 해서 도착했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전일 찾은 공포의 704번대 버스 시간표를 찾은 덕분에 오늘은 계획대로 척척 움직일 수 있었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일일 인원제한수가 달라지는것 같으니 방문전에 확인해보고 가는게 좋을듯하다. 쨍한 날씨에 샤이니숲처럼 서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비자림은 울창한 숲은 아니어서 좀 더 웠다... 2021. 6. 8. #어쨌든 시작 그렇게 한달내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주살이의 시작 어쩌면 이 끝이 허무할지라도 여행이 주는 힘은 가기전 설레임이 가장 크다는걸 우리는 이미 알고있으니까... 오후 비행기라 여유롭게 준비하며 공항으로 향했다. 여전히 제주로 향하는 사람들은 많았고, 공항까지 언제나처럼 정신없이 향했다. 묵혀두었던 캐리어의 한쪽 바퀴가 아슬아슬했지만 비단 아슬아슬했던것이 바퀴뿐이었을까. 마냥 신나기만했던 마음이 그 모습을 바꾸는 순간이었다. 시작도 하지 않은 이 일정의 끝을 나는 이미 걱정하고 있었다. '돌아오면 어떻게 될까...?' 고민만하기엔 제주의 날씨가 너무 좋았다. 서울과 달리 선선한 바람 여유로운 사람들... 그래 한달은 철저히 여행객의 신분으로 여유롭고, 들뜨고, 행복하게 잘지내보자! 숙소도 깔끔했고 유독 예쁜 .. 2021. 6. 2. 이전 1 다음